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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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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Scorpions |
ALBUM TITLE: | Lonesome Crow |
YEAR: | 1972 |
COUNTRY: | Germany |
GENRE: | Krautrock |
LABEL: | Brain |
TRACKS: | 1. I´m Going Mad 2. It All Depends 3. Leave Me 4. In Search Of The Peace Of Mind 5. Inheritance 6. Action 7. Lonesome Crow |
MUSICIANS: | Klaus Meine(Vocals) Rudolf Schenker(Guitars) Michael Schenker(Guitars) Wolfgang Dziony(Drums) Lothar Heimberg(Bass) |
원본출처: | http://koreanrock.com/wiki.pl?Scorpions |
제 목:전갈의 데뷰앨범 외로운 까마귀.. 관련자료:없음 [1274] 보낸이:오유숙 (Trolls ) 1994-03-02 03:50
독일의 유명한 Heavy Matal 그룹 하면 지금은 아마도 HELLOWEEN을 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몇년 전 까지 우리는 Scorpions를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Lonesome Crow는 이들의 데뷰앨범으로 1972년 독일에서 발매되었다.
Rudolf Schenker(기타)와 그이 동생 Michael Schenker(리드 기타) 그리고 Klaus Meine(보컬)가 함께 하였다.
5인조로 이루어진 Scorpions는 그 당시의 음악적 흐름에 발 맞추어 Psychedelic한 면을 강조한 데뷰 앨범을 제작하게 되었고,각 곡마다 특이한 구성을 도입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재즈와 사이키델릭 락과의 융합을 시도한 것이 돋보인다.
첫곡 ' I'm going to mad '는 다양한 타악기 군으로 그 문을 열어 곧 기타가 여기 가세한다. 타악기와 기타리듬간의 대화에 Klaus Meine의 목소리가 서로 조화를 이룬다.(여기서 Meine의 보컬은 하나의 악기로 여겨질 만큼 곡에 잘 융합되고 있다) 다음곡인 'It all depends'는 일반적인 하드락 곡으로 중간부터의 연주부의 드럼이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세번째 'Leave me'는 바람소리와 귀를 간지럽히는 금속성의 인위적인 소리들로 시작,여기에 같은 리듬의 코러스가 시종일관 지속된다.
Klaus Meine를 위한 곡이라는 생각마저 든다.좀 지루하다는 싶을 무렵 갑자기 전혀 다른 분위기로 일변,듣는 이를 당혹하게 만들자 마자 끝나버리는 다소 맥빠지는 곡이 아닌가 싶다.
앞면의 마지막곡 'In search of the peace of mind'는 매우 아름다운 곡이다.Klaus Meine의 또다른 모습,아니 그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곡이라고 본다.그러나 이런 생각을 하자마자 갑자기 곡은 끝나버리고 바람소리와 함께 다시 이어져 절정으로 향하는 이색적인 곡 구성을 보인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때 나는 왜 이렇게 곡의 분위기를 끊게 했는가하는 의문이 들었었다...
뒷면의 Inheritance는 기타 연주가 돋보이며 여기에 Meine의 목소리가 함께 주고 받는다.
다음곡인 'Action'은 재즈와 락의 접목을 시도한 작품으로 기타,드럼, 베이스의 조화가 매우 뛰어나다.
마지막으로 앨범 타이틀이기도 한 'Lonesome Crow'는 13:30의 대작으로 제목과 어울리는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효과음으로 사용,분위기를 조성하고 음울한 목소리의 Klaus Meine가 이를 이어받아 다시 락으로 변환시킨다. 화려한 기타연주가 계속되고 전자효과음이 다시 등장하며 재즈스타일의연주가 이어지고 다시 사이키델릭하게 탈바꿈한다.
계속되는 곡의 변화가 효과음으로 연결되는 것이 오히려 좀 어색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생각도 잠시. 쇼팽의 장송곡을 연상케 하는(언제나 이 부분을 들으면 묘지가 떠오름.그리고 그 위를 날아다니는 까마귀와 짙은 안개도.......) 드럼과 음침한 목소리의 Meine.이제 Schenker의 손가락이 바빠지면서 다시 곡은 Hard Rock으로 바뀌면서 곡은 막을 내린다.
그다지 다양하지 못한 효과음으로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를 내려한 면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지만 가 부분 부분의 새로운 시도와 그 완성도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하지만 각 곡의 구성이 산만하게 연결된 것이 분위기를 제대로 끌어내지 못했다...
이 앨범 이후 Scorpions는 많은 변화(멤버 교체.레이블 이적 등등)를 가지게 되었고 결코 이 앨범의 분위기로 돌아오지는 않았다.
그것은 어쩌면 지나간 시간이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인지 모른다.
-1970년대 독일의 아트락을 떠올리며 다시한번 외로운 까마귀를 만나기 위해 바늘을 얹는다...
Old Trolls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