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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Osanna |
ALBUM TITLE: | Milano Calibro 9 |
YEAR: | 1972 |
COUNTRY: | Italy |
GENRE: | Rock Progressivo Italiano |
LABEL: | Fonit Cetra |
TRACKS: | 1. Prelude (4:10) 2. Tema (4:50) 3. Variatione 1 (2:15) 4. Variatione 2 (4:58) 5. Variatione 3 (1:38) 6. Variatione 4 (1:31) 7. Variatione 5 (2:10) 8. Variatione 6 (2:49) 9. Variatione 7 (1:28) 10. Canzona (4:54) |
MUSICIANS: | - Elio D'anna / flute, piccolo, tenor sax, baritone sax - Lino Vairett / vocals, 12 string guitar, harmonica, hammond organ,synthesizer - Danilo Rusici / guitar, 12 string guitar, pipe organ, electronics - Lello Brandi / bass - Massimo Guarino / drums |
원본출처: | http://koreanrock.com/wiki.pl?Osanna |
Name 심윤보 [msybo@unitel.co.kr]
이탈리아의 나폴리가 배출한 Osanna는 넘칠것같은 남성적 에너지와 이탈리아적 애수를 적절히 겸비한 밴드로, 70대초 뉴트롤즈, 데릴리움과 함께 포니 체트라(Fonit Cetra)가 자랑하던 3대 록 그룹이었다,라든가 라인업으로는 플룻과 테너 색서폰에 엘리오 다나(Elio Danna), 기타와 오르간에 다닐로 루스띠치 (Danilo Rustici)....같은 내용은 적지 않도록 하겠다.
지면관계상도 아니고, 시간관계상도 아니다. 무엇보다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는 좀 더 많이 아시는 분들이 해주셔야...) 대신 이 곡에 대한 간단한 감상을 적어본다.
처음 Osanna의 <Milano Calibro 9(Nove)>를 들었을 때, 그 느낌은 뭐랄까, 온몸이 전율할 정도의 짜릿한 감동같은 거였다.
똥꼬가 찌릿했다고나 할까. 지금으로부터 얼추 10년전의 일이다.
'Milano Calibro 9'이란 영화(1972-감독: Fernando Di Leo)의 영화음악으로 제작된 이 앨범은 통상적인 영화음악 수준을 넘어 서고 있다. 이태리의 유명한 영화음악 작곡가 Luis Enriquez Bacalov와 Osanna가 만나 록과 클래식을 절묘하게 혼합시켜 예사롭지 않은 앨범을 만들어 내었다.
(Bacalov는 New Trolls나 RDM의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아트록 팬들에겐 알려졌지만, 본업은 일 포스티노, 쟝고(django)같은 유명한 영화음악을 만든 작곡가다. 뭐 다 아시겠지만..)
Milano Calibro 9-"밀라노의 나인(nine) (총)구경"정도로 번역 될 이 영화는 이태리의 유명한 하드보일드 미스테리 소설가 Giorgio Scerbanenco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제목이 말해주듯, 피와 살육, 고문이 난무하는 이태리영화상 기념비적으로 폭력적인 갱 영화라 한다. 뿐만 아니라 6,70년대를 풍미했던 미녀배우 Barbara Bouchet가 영화내내 옷을 벗고나와 영화에 섹시함을 가미했다하니 귀에 익은 영화음악을 배경으로 한번 보고 싶어지는 영화이다. 컹컹~.^^ (사실, Osanna의 이 앨범을 들으면서 이런 내용의 영화리라고는 상상하기 힘들었다)
어쨌거나 영화의 내용과 상관없이, 지나간 내 인생의 주름속에서 이 음반은.... 스무 살 전후의, 날이 선 감수성으로 받아들였던 폭탄투척수준의 앨범이었다. A면부터, 예수의 말씀의 듣는 12제자중의 한사람처럼 온 신경을 집중하고 들었었다.
그리고 끝 부분에서 이 곡 "There will be time"을 맞닥드리게 되었다.
나는 앨범전체에 흐르고 있던 디오니소스적 세계가 마지막 곡인, 아찔할 만큼 아름다운 이 곡에서 차분하게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리노 바레띠(Lino Varetti)의 차분하면서도 호소력있는 목소리에, 잔잔히 깔리는 피아노와 현의 울림, 다닐로 루스띠치의 굵직한 기타소리는, 감수성이 많이 무뎌진 지금 들어도 <좋은 음악이란 무엇인지 느긋하게 가르쳐주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실연을 당하고 나면, 그걸로 인생이 끝이니, 세상이 끝이니하며, 섣불리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도 있고, 산매들린 사람처럼 정신나간 듯이 멍하니 생활하는 걸 쉽게 목도하게된다. 그러나 연애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듯, 실연도 인생의 전부가 될 수 없는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모든 것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젊고, 우리에겐 시간이 있다고나 할까. 가사를 천천히 음미해 보며, 이 곡을 들으면 더욱 살아야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아마도...--:)
CANZONA... THERE WILL BE TIME
Oh, There will be time to turn away
There will be time
Oh, There will be time to meet and play
There will be time
And to pretend I've got a reason to be late
There will be time to die and to create
To be the tyrant or to be the slave
Oh, there will be time to wonder why
There will be time
Or to be some boarder passing by
There will be time
There will be time for every war and peace at mind
Forgettin' fairy tales until I'm blind
There will be time to curse
And time to lie
Then will I dare? \\
What will I do? \\
What will I say? \\
What will I cry? \\
How many days? \\
How many lives? \\
Oh, There will be time to cross the seas
There will be time
Or to fall to fall down on my knees
There will be time
But I am spending never ending afternoons
Countin' out days with coffee spoons
In search of what has been already mine
How many days? \\
How many lives? \\
But there will be time...
사실, 실연후엔 이런 발라드 보단, 이들의 다른 곡들, 가령 In Un Vecchio Cieco(늙은 맹인)/L'Amore Vincera' Di Nuovo (사랑은 새로움을 얻을 것이다)(from the album "L'uomo")처럼, 정열적이고 힘있는 곡들이나, Palepoli앨범의 곡들처럼 원시적, 주술적인 곡들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게도 된다.
p.s. Milano Calibro 9의 오리지널 자켓은 세 번째 그림에 있는 것으로 Preludio tema variazioni canzona 라는 제목으로만 나왔고, 첫 번째 그림은 재발매된 것으로 Landsacpe of life(1974)의 이너커버의 그림에서 따온 것이다. 마지막의 여자사진은 playboy지 커버 걸로도 나왔던-밀라노 칼리브로 노베의 여배우 Barbara Bouchet...
IP Address : 61.72.125.53 박재현 실연후 너 가슴에 꽂히는 음악이라면 나같으면 fog in my mind일듯. I hate my voice, I hate my hand, I hate everything.. fog in my mind....최근엔 그런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그런일이 없어야지. ::: 2002/12/26
심윤보 Fog in my mind의 가사내용이 이런 거였군요.^^ 혹시 과거 경험때 이 음악을....?! ::: 2002/12/26
제 목:프로그래시브 & 아트록 소품들 (1) 관련자료:없음 [238] 보낸이:정종화 (notte ) 1992-10-14 17:24
프로그래시브 & 아트록 소품들 (1) OSANNA 'Canzona(There Will Be Time)' Osanna('갈채'라는 뜻이다) ...
이들은 이태리 프로그래시브 그룹들중 가장 독특하고 이태리적이며 뛰어난 음악성을 보여줬던 그룹이다.
대체적으로 이들의 음악성은 3장의 서로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명반으로 집약될수 있다. 1971년 이태리 나폴리에서 'L'uomo'라는 강한 하드록적인 연주와 독특한 이태리 민족적 특성을 듬뿍담은 명반으로 이들의 명성을 만천하에 떨친후 1년뒤인 1972년에 이미 우리들에게는 R.D.M의 'Contaminazione'와 New Trolls의 'Concerto Gross Per I'를 통해서 유명해진 'Luis Enriquez Bacalov'와 손을 잡고 영화의 사운드 트랙으로 사용된 본작을 발표한다.
전작의 강렬한 하드록적인 사운드가 곳곳에 잠재되어 있으면서 클래시컬하고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느낄수있는 상당히 이색적인 작품이다. 영화 사운드 트랙이란 특성때문인지 곡들이 많이 나누어져 있는듯한 느낌이고 소품적인 느낌이 많이 나지만 전체적인 맥락은 모두 상호연관성을 가지고 이루어져있다.
물론 앨범 전체를 소개하려는 글은 아니니 일단 앨범에 관한 이야기는 이만 하기로 하고...
이 앨범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수록된 Canzona(There Will Be Time이란 부제를 가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곡인데...
도입부의 깨끗한 피아노연주와 속삭이듯 시작되는 보컬에 점차적으로 백보컬과의 조화를 이루어가면서 점층적으로 감정이 고조되어가서 중반부의 챠이니즈벧과 전기적인 사운드의 불협화음적인 연주를 거쳐서 바이올린의 애잔한 선율이 덧붙여지고 점점 고조되는 보컬과 함께 감동적으로 가슴을 찔러오는 일렉트릭 기타의 전율적인 연주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끝을 내는 명곡이다. 이곡은 이 앨범에 수록된 다른곡들과는 다르게 유일하게 영어로 불리워진 곡으로 세계시장을 노린듯하나..
그다지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아무튼 언제들어봐도 멋진 구성과 감동을 선사하는 명곡이다.
이후 1년이 지난 1973년 이태리의 특유의 민족성과 토속성을 가득 느낄수있는 오잔나 최고의 명반 'Palepoli'를 발표한후 한번의 멤버교체를 한후 'Lanscape of Life'라는 앨범을 74년 발표한후 해산하여 Uno와 Citta Frontale로 분리된후 Uno는 71년 단 한장의 Self Title 앨범을 낸후 Nova로 다시 변신하여 활동하다가 1978년 새롭게 Citta Frontile의 멤버들과 결합하여 Osanna라는 이름으로 다시 활동하지만 예전과 같은 뛰어난 음악성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재즈적성향이 강한 마지막 앨범 'Suddance'란 앨범을 발표하고 더 이상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No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