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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519
2010.05.17 (19:10:06)
Ratings: 
 
ARTIST:  Matching Mole 
ALBUM TITLE:  Little Red Record 
YEAR:  1972 
COUNTRY:  U.K. 
GENRE:  Canterbury Scene 
LABEL:  CBS 
TRACKS:  1. Starting in the Middle of the Day, We Can Drink Our Politics Away (2:31)
2. Marchides (8:25)
3. Nan True's Hole (3:36)
4. Righteous Rhumba (2:50)
5. Brandy as in Benj (4:24)
6. Gloria Gloom (8:06)
7. God Song (2:59)
8. Flora Fidgit (3:26)
9. Smoke Signal (6:37) 
MUSICIANS:  - Dave McRae / grand piano, electric piano, Hammond organ
- Robert Wyatt / drums, mouth
- Phil Miller / guitars
- Bill MaCormick / bass

GUEST:
- Brian Eno / synthesizer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MatchingMole 

데이빗 싱클레어가 빠진 자리를 지난번의 게스트 데이브 맥래이Dave MacRae가 메우고 내놓은 두번째 앨범이다. 역시 이번에도 아티스트 순서를 수염 긴 순서대로 쓴다거나 게스트 뮤지션 앞에 꼭 '슈퍼 스타'라는 말을 붙여준다거나 하면서 능청을 떨고있지만 지난 앨범에 비해 더욱 꽉 짜여진 재즈락을 연주하고 있다.
이렇게 매칭 몰의 음악을 듣고있으면 바로 이들이 소프트 머쉰의 유산을 햇필드 앤 더 노스Hatfield And The North에게 전해준 그룹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휴 호퍼와 마이크 래틀리지가 과격하게 끌고갔던 소프트 머쉰의 재즈락과는 정 반대의 방향에서의 재즈락을 들려주고 있으며 그것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이 앨범에서 와이엇은 다른 멤버들과 함께 작곡하고 있으며 프로듀싱도 로버트 프립Robert Fripp이 하는 등 자신만의 밴드가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앨범의 재킷에서 자신이 공산주의자임을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는 와이엇으로서 민주적 밴드 운영은 가장 먼저 실천해야 했을 과제였다. 그런데 결과물은 그다지 좋지 않다. 멤버가 그대로이니 당연히 연주는 괜찮다. 그런데 이 앨범은 전작에 비해 분명히 건조하다. 그것은 곡의 완성도 그리고 곡간의 유기적 연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예술은 민주주의와 관계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사실 사운드의 건조함 그리고 자기복제는 캔터베리 사운드 전반에 걸친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늪에서 빠져나온 거의 유일한 아티스트가 바로 로버트 와이엇이 된다. 그는 매칭 몰의 실패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73년 5월에 새로이 라인업을 가다듬지만 고작 한달뒤 그 사건이 일어나 밴드는 해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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