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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605
2010.05.10 (22:35:01)
Ratings: 
 
ARTIST:  Emerson, Lake and Palmer 
ALBUM TITLE:  Emerson, Lake and Palmer 
YEAR:  1970 
COUNTRY:  U.K. 
GENRE:  Symphonic Prog 
LABEL:  Island 
TRACKS:  1. The Barbarian (4:33)
2. Take A Pebble {Lake} (12:34)
3. Knife-Edge (5:08)
4. The Three Fates (7:45)
- a. Clotho (Royal Festival Hall Organ)
- b. Lachesis (Piano Solo)
- c. Atropos (Piano Trio)
5. Tank (6:52)
6. Lucky Man (4:36) 
MUSICIANS:  - Keith Emerson / keyboards
- Greg Lake / vocals, bass, electric & acoustic guitar
- Carl Palmer / drums, percussion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EmersonLakeAndPalmer 

ELP는 사실 프로그레시브 락의 전성기에 데뷔를 했다. 막차까지는 아니었지만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가 5번째 앨범을 내었고 소프트 머쉰Sof tMachine이 Third를 내놓고 정점으로 치닫던 1970년 말에 데뷔앨범을 낸 것이다. 와잇 섬 페스티발에서 인상깊은 데뷔를 했고 슈퍼그룹이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이들은 분명 초짜들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클래식을 능동적으로 재해석하면서 얼마든지 역동적인 연주를 들려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현실화시켰다.
일단 첫곡 Barbarian은 바르톡(Bela Bartok, 1881-1945)의 '야수처럼 빠르게'Allegro Barbaro에서 따왔으며 Knife Edge는 야나첵(Leos Janacek, 1854-1928)의 유명한 '신포니에타'Sinfonietta에서 따왔다. 물론 이들은 나름대로 편곡과 가사를 입혔고 완전히 자신들의 것으로 소화했다. 키스 에머슨은 자신을 전설적인 클래식 작곡가들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으로 생각했고 그러한 자신감은 앨범 곳곳에서 묻어난다. 에머슨이 만든 조곡 The Three Fates를 들어보라. 그는 자신을 심포니의 주재자로 여기고 있으며 그러한 모습은 이후 Brain SaladS ergery 앨범에서 극단적으로 드러난다.
이 앨범의 재미있는 점은 Take a Pebble과 같은 서정적인 대곡이 있는가 하면 ELP적인 절정연주가 담긴 Tank같은 곡이 함께 있다는 것이다. ELP는 키스 에머슨이라는 기교파 연주자와 그랙 레이크라는 팝적 감수성을 가진 보컬이 공존했던 그룹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수 있다. 게다가 Lucky Man이라는 그랙 레이크 특유의 발라드까지 마지막에 담고있어 이후 ELP가 보여주려는 모든 스타일을 담아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이 앨범에서부터 대성공을 거둔다. 슈퍼 그룹이라는 이름은 자칫하면 상당히 무겁게 어께를 짓누를 수도 있었는데 그 이름에 걸맞는 앨범을 만들었고 호응까지 얻었다. 이후 자신감을 얻은 ELP는 한동안 상업적 성공에 연연하지 않고 실험적인 앨범을 만들 기회를 얻었으며 한동안 승승장구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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