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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551
2010.05.08 (13:26:20)
Ratings: 
 
ARTIST:  Clear Blue Sky 
ALBUM TITLE:  Clear Blue Sky 
YEAR:  1971 
COUNTRY:  U.K. 
GENRE:  Heavy Prog 
LABEL:  Vertigo 
TRACKS:  1. Journey to the Inside of the Sun (18:20)
2. You Mystify (7:45)
3. Tool of My Trade (4:50)
4. My Heaven (5:00)
5. Birdcatcher (4:10) 
MUSICIANS:  - John Simms / guitar
- Ken White / drums
- Mark Sheather / bas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ClearBlueSky 

CLEAR BLUE SKY - Clear Blue Sky

그림의 떡' 이라고 하던가? 왜 그런거...눈에 보여 도 못 가지는 거... 이 앨범만 보면 그런 생각이 난다.

예전에 선배형이 가진 앨범(오리지널 UK press가 아님에도 불구하고)을 보고 무척이나 부러워했던 생각들.. 세상에 구하기 힘든 음반이 많이 있지만 사람마 다 그때 그때 꼭 가지고 싶은 앨범이었기에 그 당시 그렇 게 부러워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어떤 한 앨범을 생각 하면서 그 안에 담겨진 음악과 더불어 그 음반에 얽힌 크 고 작은 추억이 생각나는건 음반을 모으면서 느낄 수 있는 음악외의 또 다른 커다란 기쁨일 것이다.)

지금 소개가 되는 CLEAR BLUE SKY의 앨범은 VERTIGO -Swirl 시리즈 중에서도 몇번째 안가는 고가앨 범(물론 앨범의 가격과 그 속에 든 음악이 비례하는건 분 명 아니다.)으로써 레코드 시장에 잘 나타나지도 않을뿐 아니라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살 엄두가 안나는 앨 범이다. 몇해전 독일에서 CD로 재발매가 이루어져 왜 많 은 사람들이 그들의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제는 이렇게 라이센스앨범으로 나와 국내의 더욱 많은 록매니 어 여러분들이 들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60년대 후반 70년대 초반 이 시기의 영국 ROCK FIELD는 가히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한다. 특히 이 시기 에 등장한 많은 뮤지션들은 록음악의 양적인 팽창뿐 아니 라 질적인 면에서도 엄청난 진보를 이룩했던게 사실이다.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에 힘입어 그들이 자신들의 왕성한 창작욕을 별 제재없이 표출할 수 있었음은 물론, 여러 음 반회사에서 선의의 경쟁속에서 음악적으로 뛰어난 자질을 갖춘 뮤지션들을 찾아 나섰기때문에, 이들이 자연스럽게 창작활동에 몰입할 수 있게 되어 이 시기의 록음악의 발전 은 눈부시게 이루어지게 된것이다. 또한 자신들의 음악적 성향을 초월한, 딱 잘라 어느 쟝르의 음악이라고 말하기가 힘든 음악들이 많이 발표가 되었다.

여기 소개되는 CLEAR BLUE SKY의 음악 역시 음악 적으로 뚜렷이 어떤 쟝르라고 언급하기가 힘들게 Hard Rock적인 요소, Psyche적인 요소, Progressive한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당시 여러 쟝르의 요소가 포함된 음 악들이 많이 발표가 되었지만 사실 이들의 음악적 분위기 를 다른 그룹에서 찾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Originality가 있는 음악을 하고 있다는 사 실이다.

강한 힘을 느끼게 하는, 또한 원초적인 분위기(앨범 커 버를 보면서 느낄 수 있는)를 자아내는 이들의 음악은 듣 는 이를 몰입시키기에 충분하며 다른쪽으로의 신경을 쓸 여유를 주지 않는다. 또한 거의 모든 곡의 구성이 계속되 는 긴장과 완화의 연속으로써 주어진 틀에 끼워 맞춘 듯한 깔끔한 연주라기 보다는 개개인의 즉흥적인 면이 돋보이 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수채화로 대충 그린듯한 Roger Dean의 시공을 초월한 커버아트는 그룹명에 걸맞는 은은하면서도 청아한 분위기 를 잘 묘사해주고 있다. 그룹 Nirvana의 Patrick Cam bel-lyons에 의해 1970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버린 본작을 발표한 Clear Blue Sky는 작곡과 기타를 담당하는 John Simms,베이스의 Mark Sheather,드럼의 Ken White등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앨범을 발표할 당시의 나이들이 십대인데 음악을 들어보면 느끼게 되겠치만 정 말 대단한 친구들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Journey To The Inside Of The Sun'이라는 타이틀로 장식된 A면은 세 곡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나 각 곡들간의 전체적인 연관성은 별로 없는 듯하다, Distortion 이 강한 다이나믹한 기타연주로 시작되는 첫번째 곡 'Sweet Leaf' 는 앨범전체에서 유일한 연주곡이다. 3명의 10대가 연주 했다고 생각하기 힘들정도로 안정된 연주를 들려주는 이 곡은 다른 곡들에 비해 다소 Dry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 으며 강렬한 연주 중간 중간 적절히 사용한 Sound Effect 는 계속되는 긴장을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바로 이어지는 'The Rocket Ride'는 전형적인 Hard Rock풍으로 시작하 여 전개부나 끝맺음이 확실치 않은 자연스런 연주를 하고 있다. 초반부와 후반부의 늘어지는 듯한 Sound Effect와 중간부의 강렬한 연주가 돋보이는 'I'm Comin' Home'으 로 끝을 맺는 A면은 전체적으로 하드록적인 분위기가 강 하게 느껴지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You Mistify'로 시작되는 B면이 필자 생각으로는 완 성도면에서 볼때 A면보다 뛰어나다고 생각이 드는데, 특 히 'You Mistify',어 곡은 수록곡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 를 주고싶은 곡으로써 앨범커버의 분위기와 가장 흡사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곡이다. A면에 비해 Psyche적인 요소가 좀 더 많이 가미되었음을 느낄 수 있으며 짧은 곡 을 여러개 이어놓은 듯한 구성을 띄고 있다. 이어지는 다 음 두곡 'Tool Of My Frade', 'My Heaven'은 모두 초반 부의 밝은(?) 분위기 때문인지 들을때마다 신이 나는 곡이 다. 'Tool Of My Frade' 에서는 수록곡중 유일하게 키보 드소리가 뒤에 깔리면서 곡의 서정성을 돋구어주고 있으 며 두곡 모두 Psyche성이 강한 연주속에 여타 곡들에 비 해 안정적인 구성을 띄고 있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Budcatcher'는 정말 재미있으면서도 아처움이 남는 곡이 다. 초반부의 하드록분위기에서 갑자기 훌륫이 튀어나와 분위기를 돋구다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껄여 주려는 분 위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면 조용히 곡은 끝나버려 들을때마다 허전함을 느끼곤 한다.

서두에 앨범의 가격과 그 속에 든 음악이 꼭 비례하지만 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여기 여러분들이 듣고 있 는 Clear Blue sky는 그 오리지날 앨범가격에 걸맞는 음 악적(물론 Roger Dean의 커버아트는 시각적으로도 대단 한 만족을 준대 충실성을 담고 있는 앨범이라 생각을 한 다.

자! 떠나볼까요... Clear Blue Sky가 안내하는 그 곳으로..

글/맹경무

 

 

 

[김용석, demitrio@hitel.net, 94.9]

 확실히 시완레코드에서는 VERTIGO레이블에 대한 씨를 말리기로(?) 작정을 한것 같다. 해설지에서 설명한 대로 그저 그림의 떡으로 밖에 보이지 않던 앨범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서 여간 기쁜 것이 아니다.

솔직히 Clear Blue Sky에 대한 프로필은 이전까지도 자세히 몰랐었다.
다만 그들의 첫번째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이 되어 버린 이 앨범의 커버를 Roger Dean이 그렸다는 사실 외에는 말이다.
그래서인지 이 앨범을 구입하고 나서도 음악에 대해서는 그리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아무래도 앨범커버를 중요시하는 나에게 있어서 Clear Blue Sky 는 Roger Dean이란 인물 때문에 나에게 어필한 것 같다.
진짜로 음악을 듣는 사람이라면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오리지널과 다른 쟈켓을

가진 앨범을 사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Clear Blue Sky의 유일작인 본 앨범은 1970년에 발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0년 !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시기이다. 이 앨범이 70년대 후반이나 혹은 더 늦게 모습을 드러냈더라면 오늘날과 같이 희귀음반이 되어 버리지는 않았을런지도 모른다. 1970년은 레드제플린과 핑크 플로이드 딥퍼플과 같은 초대형 그룹들 이 모두 왕성하게 활동을 하던 시기였다. 그런 시대에서 남들의 주목을 끌기란 쉽지 않았으리라.
실제로 Clear Blue Sky의 음악을 들어보면 언뜻 눈에 크게 들어오는 사운드는 없으나 해설지에서의 말대로 10대들이 연주했다고는 믿기지 않게 사운드 자체는 매우 안정되어 있다. 그러나 역시 앨범의 전체에 흐르는 주된 주제의 통일성 같은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내가 생각하기엔 그 당시의 음악적 조류와 그들이 동경하던 그룹들의 음악적 인 기류를 복합적으로 받아들여 본작을 완성시킨 것 같다. (그러한 흔적은 이 앨범의 여러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러한 그들의 실험정신은 듣는 이로 하여금 어느 쟝르에 속한 것인가를 알아내게 하는데 또한 어려움을 제공한다.
그 시대의 록 그룹과 블루스 그룹들과는 다르게 Clear Blue Sky의 곡들은 듣고 나서도 그 주된 멜로디를 언뜻 떠올리기가 힘들며 Folk 그룹들과는 또 다른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곡의 주된 멜로디나 비트가 없다는 것은 곡들의 전개형식이 매우 다양하게 이루어짐을 나타내며 그것은 곳 변화무쌍함 을 기본요소로 갖춘 ‘프로그레시브’와도 일맥상통한다 하겠다.
그러나 악기의 쓰임새나 곡의 내용은 전형적인 록이며 이것은 일반적인 하드 록과 통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곡은 쉽게 이해되지 않으며 그 시기에 있어서 있을법한 무명그룹들의 하드록 까페에서의 연주행위가 곡의 난해성으로 인하여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했을것 같지가 않다.
결론적으로 이 앨범을 표현하려고 한다면 ‘사운드자체는 언제나 들을 수 있 는 로큰롤 사운드이지만 곡의 이해가 그리 쉽지만은 않은것 같다’이다.
사실 시완레코드에서 발매하는 앨범들이 ‘시완레코드=아트록 혹은 =포크록’ 라는 등식을 가지고 나온다는 것으로 많은 분들이 은연중에 인식하고 계시지 만 이 앨범만은 실험성이 가득한 하드록으로서 아트록 게시판에 올려도 되나 하 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그럼 곡 하나하나의 면면을 살펴보기로 하자.

첫곡인 (a) Sweet Leaf (9:30)는 10분에 걸친 연주곡으로서 서곡답게 Jethro Tull의 A Passion Play의 한 구절을 연상시키는 베이스 기타연주와 드럼의 규칙성이 여기저기를 마고 헤집는 듯한 기타연주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긴 연주시간이 안고있는 핸디캡을 적절한 변화로 처리하지 못한것이 아쉬운 부분인데 후반에 피아노가 가세를 하고 곡이 점점 그 정점을 향하여 다가가고 있기는 하지만 곡의 반복성이 지루함을 느끼게도 한다.

두번째곡인 (b) The Rocket Ride (5:57)은 스타카토식의 절도있는 보컬과 기타연주가 돋보이는 곡으로 듣는이가 아무생각이 없다면 Mountain이나 Traffic의 사운드와도 비슷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작부분은 아주 좋 으나 힘이 딸린 듯함을 지울 수가 없다. 한마디로 스트레스해소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얘기가 되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숨돌릴 틈 없는 스트레스 해소용으 로는 Il Balletto Di Bronzo의 YS를 권하고 싶다.

세번째곡인 c) I’m Comin’ Home (3:05)에서 역시 John Simms의 기타가 빛을 발하고 있다. 난 사실 이곡이 이 앨범에서 가장 짜임새 있는 곡이라고 말하 고 싶다. 기타도 기타이지만 베이스를 맡고 잇는 Mark Sheather의 성실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난 개인적으로 베이스의 역할에 상당한 비중을 두어 왔는데 Clear Blue Sky의 베이스 부분에는 아주 대만족한다. YES나 Iron M aiden 의 크리스콰이어나 스티브해리스 같이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도 부족함이나 분에 넘치지 않는 존 폴 존스의 베이스를 연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B면의 첫곡인 You Mistify(7:45)는 연주력 면에서 매우 완성도 높은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역시 연주인들이 10대들인 만큼 완급조절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완급조절이란 폭풍우치듯이 매우 급박하고 빠 르게 진행을 시키다가도 어느새 태풍의 눈으로 들어온 듯한 고요함을 주는 것인데 이 앨범전체적으로 그러한 테크닉이 상당히 모자라 보인다. 레드 제플린의 Bring it on home등을 연상하면 그런 완급조절이 상상이 되리라 믿는다.
그래서인지 이 앨범이 약간은 더 평이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

다음곡인 Tool Of My Frade(4:50)도 위와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크게 특출나 지 않은 곡이고 My Heaven도 역시 그렇다. 마지막 곡인 Budcatcher (4:10)는 이 앨범에서 가장 실험적인 곡으로 평가될 수 있다. 플륫의 선율도 그렇지만 곡 후반부의 누군가가 어두운 골목을 걸어오는 듯한 효과와 은근히 불어오는 베이스 기타의 터치때문이다. 해설지에서는 ‘정말 재미있으면서도 아쉬움이 남는곳’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 설명이 아주 적절한 것 같다.

감상의 포인트

시대적으로 2-3년 차이가 나지만 이 앨범에서 나타난 성격을 가지고 Budgie의 사운드와 비교를 해보면 힘과 기량 연주의 테크닉과 곡의 구성도 면에서 Budgie쪽이 더욱 우세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Budgie는 곡의 전개에 있어서 도 다분히 공격적이면서 매우 빠른면을 보여줬다. 그러나 Clear Blue Sky는 다음단계를 준비하기 위한 10대들의 실험정신과 안정된 사운드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어 다음에 전개될 그들의 음악세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를 제시하고 있으며 데뷔작으로서 손색이 없다. 크게 아쉬운 것은 그들이 2집을 내놓지 못해 사운드 전개의 추이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인데 앨범쟈켓의 뒷면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듯이 Nick Massey가 “그들의 사운 드 는 평범한것 처럼 들리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다. 그들은 불과 18세이지만 그들의 사운드는 이미 그들의 나이를 뛰어넘었다”라고 말한것 처럼 그들은 그들 자신의 음악적 잠재력을 우리에게 내비춰보인 것만으로 우리가 그들을 평가해야 하는 아쉬움을 남긴 것이다.

[나 자신이 매겨본 음반 평점] ★ - 사고나서 속았다는 느낌이 드는 앨범 ★★ - 한두곡의 히크곡을 제외하고는 영~ 아닌 앨범 ★★★ - 전체적으로 안정감은 있으나 명반이라고 하기엔 좀 그런앨범 ★★★★ - 앨범전체의 장점이 단점들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 앨범 ★★★★★ - 누구에게나 침이 마르게 칭찬해주고 싶은 앨범

Clear Blue Sky 의 데뷰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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