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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7550
2010.05.07 (23:04:01)
Ratings: 
 
ARTIST:  Caravan 
ALBUM TITLE:  Blind Dog at St. Dunstan's 
YEAR:  1976 
COUNTRY:  U.K. 
GENRE:  Canterbury Scene 
LABEL:  RCA 
TRACKS:  1. Here am I (6:19)
2. Chiefs and indians (5:13)
3. A very smelly, grubby litle oik (4:15)
4. Bobbing wide (1:30)
5. Come on back (4:50)
6. Oik (reprise) (2:26)
7. Jack and Jill (6:26)
8. Can you hear me? (6:17)
9. All the way (with John Wayne's single-handed liberation of Paris) (9:03) 
MUSICIANS:  - Richard Coughlan / drums
- Pye Hastings / vocals, guitars
- Geoffrey Richardson / viola, flute, electric guitar, night-shift whistle
- Jan Schelhaas / keyboards
- Mike Wedgwood / bass, vocals, congas
+ Irene & Doreen Chanter / vocals (6)
- Jimmy Hastings / sax (2-5-9), flute (9), clarinet (4-5)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Caravan 

데이브 싱클레어가 나간 자리를 메운 건반주자는 게리 무어Gary Moore밴드를 거쳐온 얀 스첼하스였다. 그는 나쁜 건반주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데이브보다는 가벼운 터치를 들려주고 있다.
A면과 B면이 비교적 각각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던 전작들에 비해 이 앨범은 별다를 바 없는 솔로 곡들의 모음집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앞면은 비교적 짧은 곡들이, 뒷면에는 조금 긴 곡들이 담겨있긴 하다. 여기저기서 혹평을 받고있는 앨범이지만 사실 Here am I, Jack and Jill, Can You Hear Me같은 곡들은 다른 앨범들의 사이사이에 끼어있었다면 산뜻하고 좋은 연주력을 들려주고 있다는 평을 받을만한 괜찮은 곡들이다. 하지만 각 곡들의 구성이 좀 전형적인 감이 있다. 전작들에서 맛들인 현악연주들은 여전히 많이 나오는데 뭐 이만하면 괜찮다.
전체적으로는 완연히 팝취향의 음반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매도하기엔 상당히 산뜻한 앙상블을 들려주고 있다. 사실 이러한 변화는 전작 Cunning Stunts에서부터 이미 예견되던 것이었다. 기존의 캐러밴 팬들에게는 싫은 변화이지만 캐러밴은 이전의 스타일을 바꾸어보기로 했던 것이고 파이 해스팅스는 프로그레시브 락의 쇠퇴속에서 팝적인 변화를 자신의 방법으로 고른 것이다.

-- 거북이 2003-5-20 2:2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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