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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491
2010.05.06 (20:54:30)
Ratings: 
 
ARTIST:  Blackmore's Night 
ALBUM TITLE:  Shadow Of The Moon 
YEAR:  1998 
COUNTRY:  U.K. 
GENRE:  Prog Folk 
LABEL:  Edel 
TRACKS:  1. Shadow of the moon
2. The clock ticks on
3. Be mine tonight
4. Play minstrel play
5. Ocean gypsy
6. Minstrel hall
7. Magical world
8. Writing on the wall
9. Renaissance faire
10. Memmingen
11. No second chance
12. Mond tanz
13. Spirit of the sea
14. Greensleeves
15. Wish you were here
16. Minstrel hall bonus track version
17. Possum's last dance 
MUSICIANS:  - Ian Anderson / flute
- Ritchie Blackmore / guitar (acoustic), bass, mandolin, drums, guitar (electric), tambourine, drums (Snare)
- Pat Regan / keyboards
- Tom Brown / cello
- Gerald Flashmen / trumpet, French Horn
- Lady Green / violin, viola
- Scott Hazel / vocals (background)
- Candice Night / vocals (background)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BlackmoresNight 

참 작년부터 여기저기서 말을 많이 들어왔던 리치 블랙 모어의 프로젝트 앨범이 얼마전 라이센스로 나왔던데...
예전에 미국 여행 갔을 때 LA 버진 레코드의 진열장에 걸려있는걸 보고 '이걸 한번 사볼까 말까...'하고 망설 였는데, 순간 뒤에 붙은 25달러라는 가격은 나의 충동 구매를 억제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유럽에서 수입된 것이라지만 너무 한거 아냐?)
암튼 이번에 우여곡절 끝에 라이센스로 나왔기에 다시 한번 갈등을 하다가 결국 충동적으로 집어들고 말았다.
뭐 본래 기대는 하지도 않았고... 또한 내가 딥퍼플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기 때문에(레인보우는 좋아하지만)
리치 블랙모어라는 인물 또한 별로 흥미 없는 인물 중 하나에 속하므로 거의 반신반의 하면서 들어봤는데...
이건...
기대를 안하고 들어서 그런가?
기대 이상이다.
15곡의 적지 않은 수록곡들이 흘러가는 동안 정말 모든 시름이 사라지는 것 같은(고리타분한 표현이지만) 그런 기분이 들다니... 얘가 정말 하이웨이스타 같은 노래로 좡좡거리던 그 리치가 맞어...?
앨범 전체적인 분위기는 포크풍이다. 그리고 어느 곳에 서는 트래디셔널한 면도 보이며, 클래시컬한 뉘앙스도 다분하다. 특히 리치의 연인이라는 캔디스나잇이란 여 자의 보컬은 정말 듣기 편하다. 개인적으로는 르네상스 의 애니해이슬럼보다 더 점수를 주고 싶다. 뭐 기교나 가창력에서는 애니보다 뒤지겠지만서도, 그 투명한 목 소리가 안겨다주는 포근한 매력은 한 수 위라고 생각된 다. 아아...이런 여자를 애인으로 두다니... 리치는 정 말 좋겠다.
실제로 르네상스의 'Ocean Gypsy'를 리메이크해서 앨범 에 수록하고 있는데, 사운드의 화려함은 원곡보다 못하 지만 단순한 반주와 캔디스의 보컬만으로 이루어진 이 리메이크곡도 나름대로 들을만하다.
뭐 앨범 올려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에 몸을 맡기고 있으면 아주 자연스럽게 마지막 트랙까지 흘러간다. 그 중에서도 제스로툴의 이언앤더슨이 플룻을 불어준 'Pl-
ay Minstrel Play'나 'The Clock Ticks On', 타이틀곡 인 'Shadow Of The Moon' 등의 곡이 가장 기억에 남으 며, 특히 11번째 곡인 'No Second Chance'는 정말 정말 한마디로 말해서 '녹여주는'곡이다.
정말 리치블랙모어라는 인간을 다시 보게 된 음반이다.
서정파의 추종자들에게는 적극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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