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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el - The Single Factor

일종의 순수미학이 도출될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함과 장중함이 매우 우아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캐멀의 사운드는 여타 아트록 작법을 구사함에도 그들만큼은 그러한 시류를 수용치 않았던 결과이다. 이것의 근저는 밴드의 리더인 앤디 레이티머가 걸어온 길과 음악적인 취향에 근거하는데 아울러 밴드의 초창기 시절 그의 조력자였던 피터 바든스와의 연관관계 및 그의 음악세계도 제외될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Eric Clapton에게 충격받아 음악인이 되기로 결심한 앤디는 64년에 팬텀 포라라는 로컬밴드에 가입한다. 이어 그는 68년에 Strange Brew란 Cream스타일의 블루스 록 밴드를 조직하는데이들이 바로 캐멀의 모체가 된다.

일시해산과 이후 앤디의 세션활동 끝에 71년 Brew란 그룹명으로 재기하여 DJM레이블에 소속된 그들은 일단 필립굳핸드의 백밴드로 그의 앨범 2매와 컨서트에 참여한다. 그러면서 공석이던 키보드 파트의 필요를 느껴 멜로디 메이커지에 멤버모집 광고를 내는데, 이것을 보고 찾아온 인물이 피터 바든스였다.

62년에 해밀튼 킹스 블루스 메신저스의 멤버로 음악생활을 시작한 그는 밴 모리슨의 Them과 믹 훌리트우드와 로드 스튜어트도 재적했던 Shotgun Express외에도 자신의 그룹 The Cheynes와 Peter Barden's Loners, 그리고 Village드으이 밴드에서 활약했었다. 솔로 앨범도 2장 보유하고 있는 그는 앤디 레이티머를 만나 음악적 이상향을 실현한 것이다.

본작은 82년에 발매된 다분히 앤디의 독집형식이다. Genesis의 초창기 멤버인 앤소니 필립스와 페어포트 컨벤션의 드러머였던 데이브 매텍스를 비롯, 브리티쉬록 드럼의 기린아 사이먼 필립스도 참여한 본작의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Camebgue'로 말할 수 있다.

글:정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