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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iathan - Bee Yourself

사실 삶의 자세와 그에 따른 실천력이 얼마나 강렬한가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긍정적인 것이지만, 본작의 컨셉트는 과연 인간사회가 평등한가, 혹은 운명이란 실제로 존재하는가, 그리고 그것의 극복에 있어 방법론은 무엇인가를 벌의 세계로 다소 환상적인 설정에 기반을 두고 비유해주고 있다.

“하늘을 날 권리가 dqjt는 일벌로 태어난 Ceir Bheach는 꿀벌세계의 맨하탄(아시다시피 이곳은 뉴욕의 상업 및 금융요지로 세계제일의 규모이다)인 Beehattan에서 비록 침통한 나날을 보내지만 내심 깊은 성찰과 진취적인 삶의 행보로 모색한다. 그리하여 결국 자기자신을 어느 정도 완성시켜 비상한다.”

이는 본 앨범의 스토리 라인인데 그룹 Leviathan의 리더인 Alex Brunori의 뛰어난 작가정신이 표출된 것이기도 하다. 86년부터 작업을 개시했지만 갖가지 이유로 89년에야 출반된 그들의 데뷔앨범 “Heartquake"는 냉정히 볼 때 정통적인 아트록 사운드는 아니었지만 Pallas나 Deyss에 비교되는 밝은 터치로 극찬을 받는다.

본 앨범은 그들의 두 번재 앨범이다. 총실한 베이스 연주와 리듬기타, 이를 토대로 전개되는 키보드 사운드와 일렉트릭 기타를 핵으로 정통파 프로그레시브 록을 구현한 것이다. 약간의 사전지식이 있다면 금방 앨범의 내용을 간파 해낼수 있는 탁월한 자켓은 거물 Domenico가 담당 하였으며, 레코드를 개봉해보면 충격적인 기타 사운드와 신세사이저가 긴박감 그 자체인 곡 ‘New Baby Born'을 비롯, 일레귤러 템포의 피아노가 인상적인 ’The Devil In The Cathedral', 그리고 본작의 백미인 타이틀곡 ‘Bee Yourself'가 우리를 사색과 감동의 세계로 인도한다.

글:정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