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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8937
2010.04.02 (19:06:23)
Ratings: 
 
ARTIST:  Siddhartha 
ALBUM TITLE:  Weltschmerz 
YEAR:  1975 
COUNTRY:  Germany 
GENRE:  Krautrock 
LABEL:  Private Pressing 
TRACKS:  1. Looking In The Past
2. Tanz Im Schnee
3. Times Of Delight
4. Weit Weg
5. Gift Of The Fool 
MUSICIANS:  - Martin Mörike / organ, piano, vocals
- Klaus Hermann / drums
- Gerhard Kraus / violin, vocals
- Eberhard Müller / guitar
- Klaus Scharff / bass

additional musicians:
- Gabi Rossmanith / vocals (1)
- Iris Rothermel / flute
- Lothar Mattlinger / tuba (4) 
원본출처:   

Siddhartha - Weltschmerz

앞서 필자가 AR Review를 통해 소개했던 Carol Of Harvest와 함께 독일의 프로그레시브 취향의 포크록을 들려주었던 Siddharta의 유일작이 독일의 Penner Records에 의해 재발매 되었다. 1971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인근 지역인 코른탈(Korntal)에서 Martin Murke(건반)와 그의 친구였던 Gerhard Kraus(바이올린, 보컬)을 중심으로 세명의 학교 친구들을 합세시켜 그룹을 결성했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제목에서 팀 이름을 따온 이들은 스쿨 밴드로서의 명성을 알리기에 이른다. 로컬 밴드라는 이유로 성공의 한계를 지니고 있었던 이들은 앨범 제작에 힘을 쏟지만 아쉽게도 선뜻 앨범 발매를 도와주는 레코드사가 없어 결국 75년에 자비제작 형태로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400장이라는 소량 발매와 함게 지속적인 그룹 활동을 시도하지만 결국 77년 팀은 해산하기에 이른다. 지난 연말에 발매되었던 이들의 유일작은 조금은 엉성한 듯한 아마츄어리즘이 곳곳에 베어있음을 간파할 수 있다. 하지만 여성 보컬의 삽입과 아울러 게스트 뮤지션인 Lothar의 튜바 사운드 등 전체적으로는 독일인의 이지적 감성을 이 작품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글:이춘식

 

 

음반을 모으다 보면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그룹들의 작품에서 대단한 음악적 감흥과 참신함을 느끼게 되는 경 우가 있다. 사실 그러한 경험이 계속해서 음반을 모으게 하는 하나의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 물 론 많은 작품들에서 그 속에 담긴 빈 내용 때문에 후회를 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기는 하지만... 지금 소개가 되는 그룹 Siddhartha 역시 필자에게 상당 한 감흥을 주었던 알려지지 않은 그룹 중의 하나였다. 그 룹 Siddhartha의 결성에 주축이 되었던 건반악기를 맡고 있는 Martin Morike와 바이올린과 보컬 담당의 Gerhard Kraus가 만난 것은 1971년의 일이다. 이후 3명의 멤버(드 럼에 Klaus Hermann, 기타에 Eberhard Muller, 베이스에 Klaus Scharff)를 만나게 되어 1973년도에 결성한 그룹이 바로 Siddhartha이다. 유명한 헤르만 헤세의 소설 작품에서 그룹명을 따온 이들은 대부분의 그룹들과 마찬가 지로 결성 당시에는 주로 라이브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게 된다.  3명의 게스트 뮤지션을 동원해 제작이 된 본 앨범은 당 시 400장만이 배포가 되었는데, 정식 앨범이라기보다는 자 신들의 좀 더 원활한 라이브 활동을 위해 그룹 홍보용으로 제작이 된 앨범으로 여겨진다. 대곡을 중심으로 모두 5곡 이 수록된 본 앨범의 수록 곡들은 곳곳에 비치는 서정성과 전 멤버의 고른 연주 참여를 통한 앙상블이 전편에 가득한 상당한 수준의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뒤에 깔리는 게스트 뮤지션들에 의한 플륫과 현악율 역시 상당히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표현 방식에 있어서도 직설적이 아닌 조금은 되씹을 만한 여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앨범으로 생 각된다. 앨범에 내포된 전체적인 분위기는 심포닉 록의 범 주에 넣는 게 가장 타당 할 듯하나, 아름다운 현악 선율을 기반으로 한 서정적인 부분 외에 효과적으로 첨가되어 있 는 하드한 연주는 자칫 밋밋해 지기 쉬운 이들의 사운드를 해소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긴 연주시간 을 갖는 작곡 능력과, 건반 악기와 현악을 이용한 서정적 연출 부분, 전반적인 곡의 강약 조절 등이 매우 훌릅하게 처리되어 있으며, 그 맛이 다른 그룹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매우 뛰어난 앨범으로 평가하고 싶다. 최근 재발매된 CD는 비록 마스터 테이프 에서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상당히 좋은 음질로 이들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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