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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358
2010.04.01 (19:37:55)
Ratings: 
 
ARTIST:  Astral Navigations 
ALBUM TITLE:  Astral Navigations 
YEAR:  1971 
COUNTRY:  U.K. 
GENRE:  Folk, delic Rock 
LABEL:  Holyground 
TRACKS:  1. Fourth Coming
2. Path Of Stone
3. Windows Of Limited Time/The As
4. Yesterday
5. Today(North Country Cinderell)
6. Tomorrow(Buffalo)
7. Someday
8. Country Lines
9. Boogie Music
10. Rock Me Babe
11. Come On Home 
MUSICIANS:  Brian Calvert - Vocals, Piano
Ted Hepworth - Drums
Bill Nelson - Guitar
Brian Wilson - Bass
Chris Carrouds Coombs - Vocals, Guitar 
원본출처:   

Astral Navigations - Astral Navigations

청화대의 불상을 옮겨서 인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미신까지 사람들은 믿어버리고 있다. 여론화하길 좋아하는 언론은 이제 ‘사건’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있는 듯 하다. 뭐든 흥미위주의 기사로 포장시키는데에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지하에서 전시를 방불케하는 사고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수많은 공청회가 열리고 많은 소위 ‘전문가’들이 열을 올리며 정부를 성토한다. 그저 성토를 위한 성토일 뿐이다.

67년부터 75년까지 9장의 음반만을 발매한 마이너레이블 Holyground레이블은 그 행적에 비해 영국의 Psychedelic Scene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레이블이다. 이곳으로부터 발매된 음반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생소한 음반들이고 모두가 초고가 음반의 대열에 합류해있다. 베일에 가린듯한 레이블 Holyground소속의 Astral Navigations는 일종의 프로젝트 성격을 지닌 그룹으로 'A-Auster'라는 그룹(역시 Holyground를 통해 발매한 그룹 600파운드로 거래됨)의 멤버들이 그룹명만 바꾼 것이다. 많은 매니아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Astral Navigations의 유일작은 유명한 프로듀서 Jonathan Peel(The Greatest Show On Earth의 음반을 프로듀싱했던)이 제작에 가담하고 있는데 이색적인 커버와 Booklet수록으로 무척이나 흐뭇함을 주는 음반이다.

앞면과 뒷면의 음악적인 시도가 판이하게 다른 음반이기도 한데 앞면은 <Fourth Coming>으로 상큼하게 시작되는 Folk적인 성향이 강한 Psychedelic Pop이고 뒷면은 강렬한 기타의 이펙트가 직선적으로 강조된 확실한 Psychedelic Rock이다. 전술했던 곡 <Fourth Coming>은 멜로디와 구성의 변화가 매우 심한 곡으로 이 음반을 대표할만한 탑트랙이다. 감미로운 보컬과 변화무쌍한 페시지가 단연 압권인 본곡은 Folk Rock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더더욱 사랑할만한 곡이다.

하루가 지나면 ‘긴밤에 아무일없으셨어요?’가 인사가 되버린 골병든 우리사회의 지쳐버린 생활 속에서 어둑어둑한 대우주를 비행하는 듯한 Astral Navigations의 사운드는 잠시나마 날 달래주는 음반 중의 하나이다. Astral Navigations의 음악은 도피처가 아닌 그러한 아름다움이 조금이라도 더존재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분노를 자아내는 음반인 이유로...

글: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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