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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9464
2010.05.01 (22:54:45)
Ratings: 
 
ARTIST:  Atlantis Philharmonic 
ALBUM TITLE:  Atlantis Philharmonic 
YEAR:  1974 
COUNTRY:  U.S. 
GENRE:  Symphonic Prog 
LABEL:  Dharma 
TRACKS:  1. Atlantis
2. Woodsman
3. Death man
4. Fly-the-night
5. My friend
6. Atlas 
MUSICIANS:  - Joe DiFazio / organ, piano, electronic piano, harpsichord, Mellotron, Moog synthesizer, guitar, bass, foot bass pedals, lead - and backing vocals
- Royce Gibson / drums, tympani, bass drum, gong, ratchet, concert snare and backing vocal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AtlantisPhilharmonic 

조영래

ATLANTIS PHILHARMONIC 06/24 23:18 56 line

안뇽하세요? 횡수의 대가 시니컬입니다. 오늘은 미국의 아트 록 한 팀을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그 주인공은 제목에서도 썼듯이 ATLANTIS PHILHA-
RMONIC이라는 2인조 그룹입니다.
팝음악의 본고장이라고 하는 미국. 미국이 팝음악의 본고장으로 일컬어 지게 된데는 무엇보다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과 그 외에 막바로 자본주 의 사회로 성장했다는 것, 동시에 상대적으로 '전통'이라고 할만한 것이 부족했다는 것, 그리고 세계에서 제일 많은 흑인 노예들을 강제로 잡아오 면서 흑인 음악이 발전하기 용이했다는 점등에 있지 않나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상대적으로 시장성이 결여되었고, 자기 민족의 음악적 전통 이 어느 정도 뿌리깊은 곳에서 발달한 아트 록은 미국에선 극히 조그만 위 치를 차지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이런 역경속에서도 Styx나 Kansas등의 팜프 록 그룹들이 어느 정도 아트 록적인 음악을 하였고, Babylon과 같은 팀들이 알게 모르게 미국을 아트록 의 황무지로 만드는 일은 면하게 하였습니다. 이 Atlantis Philharmonic도 그런 역할을 해냈다고 할 수 있겠죠? 흐흐흐

수록곡 Atlantis / Woodsman / Death Man / Fly-the-Night / My Friend / Atlas

모두 6곡이 수록된 이들의 셀프 타이틀 앨범(아마도 유일작으로 예상됩니 다)은 드럼을 맡은 Royce Gibson과 그외의 모든 악기와 리드 보컬을 맡은 Joe DiFazio의 2인조로 결성되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Genesis의 영 향을 받은 듯 합니다. DiFazio는 신서사이저보다는 오르간이나 멜로트론등 을 주로 사용해 약간 고전적인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첫 곡 {Atlantis}는 심포닉 록 취향의 곡으로 강한 배킹의 일렉트릭 기 타나 현란하다기 보다는 사이키한 쪽에 가까울 건반, 그리고 둔탁한 드럼 등이 어느 면에선 Museo Rosenbach의 {Zarathustra}를 연상케하는 면도 없 지않아 있습니다. (쩝. 과장이 쫌 심했낭?)
{Woodsman}은 풀벌레 우는 소리와 멀리서 들리는 듯한 팀파니, 그리고 섬세한 피아노와 이런 류의 곡에선 의례히 등장하는 멜로트론이 마치 날이 밝아오는 새벽의 숲을 연상시킨다고나 할까요?
{Deathman}은 재즈를 연상시키는 인트로와 다시 디스토션이 걸린 일렉트 릭 기타의 등장으로 강한 비트감을 느끼게 합니다. 조 디파지오의 일렉트 릭 기타와 로이스 깁슨의 드러밍이 박력있게 곡을 이끌고 있습니다.
{Fly-the-Night}은 약간은 희극적인 느낌이 드는 곡으로 인트로에서 등 장한 주테마가 계속 반복되는 곡입니다.
{My Friend}는 제목에서도 감을 잡을 수 있듯이 서정적인 곡으로 이 앨 범에선 가장 팝적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냥 부담없이 듣기에 편안한 곡입니 다.
{Atlas}는 이 앨범에서 가장 긴 곡입니다.(8분15초)박력있는 일렉트릭 기타와 드럼으로 포문을 여는 이곡은 헤라클레스에게 사기를 당하고, 신들 에겐 미움받은 불운한 그러나 꿋꿋한 인간의 표상(?)인 거인 아틀라스의 이야기를 심포닉록으로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앨범의 완성도는 꽤 뛰어난 편으로, 특히 Joe DiFazzio가 건반 뿐 아니라 기타도 효과적으로 -썩 잘친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사용함으로 써 2인의 프로젝트가 아닌 하나의 그룹으로서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 안타까운 점은 전반적으로 녹음이 답답하게 되어있어 음악을 깎아먹고 있다는 것과 Joe DiFazzio가 보컬리스트로서는 성량이 쫌 딸리지않나 하는 것입니다.(오히려 코러스가 더 뛰어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음)
영국이나 미국의 아트 록팬들에게 호감을 줄만한 앨범이라고 생각되면서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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