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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6686
2010.05.17 (17:39:10)
Ratings: 
 
ARTIST:  Marillion 
ALBUM TITLE:  Afraid of Sunlight 
YEAR:  1995 
COUNTRY:  U.K. 
GENRE:  Neo-Prog 
LABEL:  EMI 
TRACKS:  1. Icon (single) 6:04
2. Live forever (single) 4:34
3. Second chance (a.k.a.Beautiful) (mix) 5:14
4. Beyond you (demo) 5:17
5. Cannibal surf babe (studio out- take) 5:59
6. Out of this workd (studio out- take) 7:27
7. Bass frenzy (unreleased) 1:17
8. Mirages (demo) 6:02
9. Afraid of sunlight (acoustic demo) 6:51 
MUSICIANS:  - Steve Hogarth / vocals, keyboards, percussion
- Mark Kelly / keyboards
- Ian Mosley / drums
- Steve Rothery / guitars
- Pete Trewavas / basses 
원본출처:  http://koreanrock.com/wiki.pl?Marillion 

준식입니다...

90년대 후반에 들어와 많은 음악팬들은 있던 cd 새로사기를 참 많이 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디쥐털 리마스터' 음반들....
80년대에 나왔던 허접 음질의 cd보다 확실히 나은 음질을 제공하기는 했지만... 그리고, 널널한 부클릿을 보강한 '오리지날 아트웍을 그대로 살린' 부클릿....
사실 음질이야 디지탈 녹음 기술의 발달에 따른 결과라고 하더라도...
부클릿 문제는 가끔씩 화가 나기도 하는것이...
"왜 첨부터 제대로 만들지 않았단 말인가..??" 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있던 cd들 버리고 새로 cd를 산다는 것이 상당한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더이상 듣지도 않을 예전cd들을 어떻게 폐기 처분할것인가 하는 문제도 심각했지요...
(제가 그렇다는 겁니다....-_-;; 수퍼그룹들의 80년대 허접cd를 만원 이하의 헐값에 팝니다...-_-)

그중 마릴룐의 리마스터 시리즈는 싱글로만 나온곡이나 미발표곡 같은것을 보너스cd형태로 담아주는 덕분에 그나마도 맘에 들었는데... 우습게도 부클릿을 이상하게 만들어서 짜증이 나기도 하지요...

사실 마릴룐의 리마스터 시리즈는 그다지 열심히 모으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열을 내고 모을려면 외국 cdshop에 주문을 넣던가 해서 벌써 다 모았을텐데 그냥 cd가게에서 눈에 띄면 하나씩 구하다 보니 아직도 Fugazi 같은 앨범은 없네요...(제가 가장 싫어하는 마릴룐 앨범입니다...-_-;;)

국내에서 잘 눈에 안 뜨이는 마릴룐 음반중의 하나가 바로 Afraid of Sunlight입니다...어딘가는 있을거다는 생각에 참 많이 둘러봤었지만 다른 앨범들에 비해 정말 안보이는 앨범중의 하나였던거 같습니다... 이 앨범이 처음 나왔을때는 외국에 주문을 넣어서 구했었는데 리마스터 판은 며칠전에 뒤져보니까 국내 인터넷 cdshop에도 있더군요... 근데 24k라... 넘 비싼거 아닌가....

암튼 서론이 길었는데...

예전에 피쉬님께서 올리신 이 앨범의 리뷰를 바동 홈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요... fish-era 팬이신 피쉬님께서는 그다지 좋은 점수를 주지는 않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hogarth-era를 더 좋아하는 저로서는 상당히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This Strange Engine 다음으로 좋아하는 앨범이지요...)

현재 글 쓰면서 계속 track by track 리뷰를 할까 말까 하고 있는데요...
전에 스트롭스 앨범 감상문 쓸때 느낀거랑 비슷한 감정이 들어서...

일단...
이 앨범에는 제가 마릴룐의 곡들중 가장 좋아하는 곡중의 하나인 Beautiful이 있습니다... ^^ 사실 곡 자체는 그냥 전형적인 H-era의 발라드라고 할만 한데요...
95년이었나... 첨 이 앨범을 구했을 당시 가사에는 별 신경 안쓰다가 (또 당시는 f-era를 더 좋아하던 관계로...) 그냥 왠지 절절히 호소하고 있는 horgath가 좀 안됐다 싶어서 가사를 읽어 봤었는데...
그자리에서 맛이 간거죠....-_-;; 정확히 그때부터 제가 f-era에서 h-era로 서서히 이동한거 같습니다..
글쎄요....가사가 유치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려나요...
암튼 그랬습니다...

그리고... f-era의 warm wet circle 삼부작과 비견할만한...-_-;; Afraid of Sunrise-Out of This world-Afraid of Sunlight의 3부작이 있지요... 사실 warm wet circle 삼부작이 말그대로 세곡이 주욱 이어진 조곡이라면... aos 삼부작은 그러한 제대로 된 조곡이라기 보다는 그냥 비슷한 두곡 사이에 한곡이 끼어있는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고...
곡이 이어져 있다거나 하지도 않으니 무리한 이야기임에는 틀림이 없지만서도... 삼부작이라고 우길랍니다...-_-;;

음....track by track 리뷰를 올리기는 좀 힘들거 같아서 그냥 이 정도로만 끝낼까 합니다...
하나만 추가로 이야기하자면 보너스 cd에 있는 미발표곡들중에 재미있는게 많네요....^^

쭉~~위를 보니까 음악에 이야기는 별로 없고 돈이 많이든다는 불평만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_-;; 암튼 이 앨범... 간만에 들어보면서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적었습니다... --Xanadu [#Live_from_Lore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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